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주택공사는 노형 주공 아파트 공사비 전액 지급하라"
"주택공사는 노형 주공 아파트 공사비 전액 지급하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4.27 14: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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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협의회, 27일 제주도청 앞까지 가두 시위

(주)국제종합토건의 공사대금 체불과 관련해 53개 하도급업체로 구성된 제주노형3.5공구 채권단협의회가 27일 4일째 시위를 이어가며 "주택공사는 뜨란채 아파트 공사비 전액을 지급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채권단협의회(회장 장화수)는 오후 1시 노형동 뜨란채 아파트 입구에서 부터 신광로타리를 거쳐 노형로타리, 마리라 호텔 사거리, 제주도청 앞까지 가두 시위를 강행했다.

채권단협의회는 노형동 뜨란채 아파트를 돌며 "주택공사는 국제토건 지급 잔금을 노형지구 3.5공구 공사 참여자에게 전액 지급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가두시위에서 ▲공사참여자의 생계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 것 ▲무리한 돌관공사를 수수방관한 대한주택공사는 책임을 질 것 ▲국가법령을 제시하며 회피 말고, 약자의 편에서 해결책을 찾을 것 ▲ 국제토건 지급 잔금을 노형3.5공구 공사 참여자에게 전액 지급 할 것 ▲본부장 면담 요구시 주택공사 직원의 폭력과 인격모독을 공개 사과하라 ▲공사 관계자, 입주민 대표, 주공 감독관 입회하에 부실 시공의 진상을 밝힐 것 등을 요구했다.

채권단협의회는 "대한주택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공사 기간중 공사계약을 한 원청의 부실과 시공 능력 상실이 분명한데도 입주자 및 하청업체의 피해보다는 계약상의 지체보상금을 확보하는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제주도내 영세업체의 사정은 외면만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공사 잔금 62억원 중 무려 32억을 대한주택공사는 이미 챙겨놓고 저희들에게는 직접 고용 관계가 아니라서 잘 모른다며 회피하며 5개월을 끌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결국 가진 것 없는 저희들이 다 나가 떨어지기를 예상하고 이렇게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채권단협의회는 "경제가 열악한 제주도내 상황은 거의 연쇄적인 부도로 토탄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대한주택공사는 그래도 공기업인 정부의 투자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이 일반 사기업과는 분명 다른 위치이나, 지금하고 있는 행태는 오만과 횡포로 없는 사람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노형 뜨란채 시공회산인 (주)국제종합토건은 최근 최종 부도처리 돼 채권단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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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열 2006-04-28 10:42:41
주택공사는 공기업의 의무를 다하라. 불쌍한 저 노동자들의 돈을 주거라.
주공 싸가지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