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이곳에서 근무하는 동안 관광객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주 듣고 있는 이야기이다. 현재의 박물관은 스스로 자구노력을 통하여 자체 실정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특성화된 형태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박물관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감귤박물관에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관람객 유치, 재방문 유도, 박물관 내 감귤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하여 마케팅 전략을 체험에 집중하면서다양한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글로벌경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의 일부가 체험의 소비라 한다. 과거의 한정된 전시품을 보여주기만 하는 박물관은 더 이상의 관람객들을 전시관 안으로 이끌지 못한다. 관광 및 소비패턴에서 보듯이 소비자들은 단순하게 보는 차원을 넘어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귤박물관에서 운영하는 감귤쿠키, 머핀케이크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원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4월, 5월에 감귤찐빵, 감귤 케이크, 하귤따기 및 하귤차 만들기 특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였는데 많은 관심과 좋은 반응을 보인 것은 좋은 예라 하겠다.

따라서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감귤박물관은 최대한의 장점을 살려서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로운 가치창조와 변화를 시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감귤 과즐, 감귤비누 만들기, 감귤 족욕 체험을 비롯하여 가족단위 관광객이 좋아하는 감귤따기 체험 등 다양한 감귤체험 상품 개발에 주력해 나가고자 한다. 여름철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1일 감귤박물관 체험캠프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감귤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체험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개발되는 상품을 마케팅에 접목시켜 집중해 나간다면 도민과 관광객은 다시 한번 감귤박물관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끝으로 제주의 상징인 감귤박물관이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여 색다른 추억을 간직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서귀포시 감귤박물관 운영담당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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