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제부터는 지방세 만큼은 현금인출기에서 바로 납부하자.

지난 3월부터 전국 은행 어디서나 현금인출기(CD/ATM)에서 지방세 조회 및 납부가 가능해졌다. 납부 동시 수납처리로 따로 고지서 영수증을 챙킬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처리속도도 훨씬 빠르다.

아직 시행초기라 모르는 사람이 많아 이용율이 적지만, 누구나 쉽게 현금인출기를 사용한다는 점을 비추어 볼 때 조만간 큰 각광을 받을 수 있는 납부서비스이다.

고지서를 분실한 경우 시청 세무과나 읍면동주민자치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재발급받거나, 우편발송인 경우 도착하는데 상당한 기일이 소요되는 불편이 있는데 반해 현금인출기에서의 납부는 고지서 필요없이 본인이 쉽게 지방세를 조회하고 납부함으로써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세금을 이미 완납하였거나, 자동이체 신청하신 분들은 정해진 날짜에 세금이 인출되기 때문에 현금인출기에서 조회 및 납부할 수가 없다.

예전에는 지역별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은행이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금년 3월부터는 전국 어느 은행에서나 타지방의 지방세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카드(통장) 또는 신용카드를 넣고 전 지역의 지방세를 모두 납부할 수 있도록 납세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은행의 현금인출기(CD/ATM)를 사용하지 않으실 분들은 종전처럼 고지서를 갖고 은행창구에 가서 납부하면 된다. 현금인출기에서의 지방세 납부가능으로 은행창구에서의 납부도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 질 것이다.

금년 6월은 상반기 정기분 자동차세 납부의 달이다. 은행 근무 시간내에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이나 바쁜 주민들은 현금인출기를 이용하여 납부하자.

지난 한해 우리 남원읍에서 고지서 재발급건수는 2,955건, 금년 1월부터 5월까지 재발급건수는 1,393건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으로는 고지서가 없더라도 재발급보다는 현금인출기 활용으로 종이없는 세무행정에 주민들이 적극 동참해 줬으면 한다.

지방세 납부방법으로 현금인출기 이외에도 자동이체, 전자납부, 가상계좌번호 등 다양하다. 납세자 본인에 맞는 맞춤형 납부서비스로 지방세 납부하기가 까다롭다는 편견을 버리고, 성실납부로 체납액이 없는 서귀포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

김춘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