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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좀처럼 줄지 않아...체계적인 대책 마련 절실
노숙자 좀처럼 줄지 않아...체계적인 대책 마련 절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4.23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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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올 들어 3월 현재까지 140명 확인...입소 및 귀향 조치

제주시 탑동과 산지천, 공원 등에서 배회하는 부랑인(노숙자)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랑인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511명을 발견, 이 중 325명에 대해서는 여비 1100만원을 지급, 귀향조치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6명에 대해서는 제주시립희망원으로 입소를 유도한 후 귀향조치 시켰다.

이는 지난 2004년 560명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귀향조치자는 대부분 선원이나 구직자, 출소자 등으로 관광차 내도했다 여비가 부족해 돌아가지 못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올 들어 3월 현재까지 140명을 발견, 이 가운데 85명에 대해서는 여비 270만원을 지급 귀향 조치하고 나머지 55명은 희망원으로 입소 시킨 후 귀향조치 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시설 입소자들이 일용직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어느정도 생활습관이 안정된 대다수가 퇴소한 후 사회 적응을 못해 재차 시설로 돌아오는 사례가 적지 않은 실정이라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제주시는 오는 24일부터 5일간 제주시 탑동, 산지천 주변, 공가, 공원, 공사장 등을 배회하는 부랑인(노숙자)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조사대상은 실직등으로 인하여 재취업을 하지 않고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자와 집에서 생활하지 않고 거리를 배회하는 부랑인, 기타 알콜 중독 등으로 노숙자와 어울려 생활하는 이들이다.

제주시는 이들로부터 본인 인적사항 및 주거 실태, 노숙동기, 건강상태, 희망원 유도, 재활치료 희망 여부등을 조사해 타시도 거주자인 경우에는 귀향조치를 하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이들은 병·의원에 입원조치할 계획이다.

또 주민등록 말소자는 재등록 후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하고 노상취침, 구걸 행위 자에 대해서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 부랑인 보호시설인 제주시립희망원으로 입소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관계 기관·단체와의 간담회 개최 및 지도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이들의 보호대책방안을 모색하고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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