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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권, 레임덕 현상에 공안탄압 "맞서 싸울 것"
MB 정권, 레임덕 현상에 공안탄압 "맞서 싸울 것"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5.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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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국정원과 보안수사대가 제주를 포함한 전국 6.15청학연대 소속 청년회 회원들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체포한 것과 관련, 제주민생민주평화통일주권연대(이하 주권연대)가 공안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주권연대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30분경 국정원과 보안수사대가 서울, 광주, 제주 등 회원 자택 9곳과 사무실 1곳을 일제히 압수수색을 하고 김호 615청학본부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배서영, 이영석, 조종완 회원에게는 체포영장까지 발부하여 홍제동 대공분실과 서울 구치소로 연행했다.

제주지역에서도 6.15와 함께하는 청년우리 회원 5명의 자택에 압수수색을 하고, 이 과정에서 경찰버스까지 동원됐다.

더욱이 이번 수색에서 부인이 임신한 회원 자택까지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갔으며, 어린이집을 다니는 유아가 있는 자택들도 무참히 압수수색하는 등 반인륜적인 행태를 자행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주권연대는 성명을 내고 "지난 4.27 재보권 선거를 통해 국민들에게 심판은 받은 이명박 정권이 레임덕 현상을 막기 위해 공안탄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권연대는 "통일운동을 해왔던 이번 6.15청학연대와 청년우리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압수수색은 이적성 시비를 넘어 남북정상이 어렵게 합의한 6.15와 10.4공동선언까지도 파기하는 것으로 지난 10년 동안 분단 이후 어렵게 조성된 평화통일의 기운까지도 전면 부정하는 반통일적 정권임을 명백하게 다시 한 번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말살하며 진보진영에 대한 공안탄압을 자행하는 이명박 정권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러한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에 맞서 서민의 생존을 지키고 민주, 민권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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