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으로 연기된 우도 해저상수도 시설사업 통수식이 유채꽃 축제를 겸해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는 지난 14일 우도면 천진항에서 10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주 유채꽃 큰잔치 및 우도 소라 축제’와 병행, 우도 해저 상수도 통수식을 가졌다.
그동안 우도 주민들의 숙원은 마음껏 물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우도는 설촌이후 봉천수를 이용하거나 해수를 담수화해 급수로 사용하곤 했다.
이날 통수식으로 하루 급수량은 1300톤에서 2000톤으로 늘게 됐으며, 우도 지역 주민 1인 기준으로 하루 급수량도 199.5ℓ에서 345ℓ로 증가했다.
우도 해저 상수도는 남원정수장의 광역상수도에서 취수, 구좌읍 상도리~종달리~우도면까지 이어진다.
한편 우도 해저 상수도 시설사업은 지난 2009년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 올해 1월 통수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구제역 파동으로 이날로 미뤄지게 됐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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