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소방서죠? 우리집에 불이 났어요"
매년마다 찾아오는 만우절에 장난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제주소방방제본부에 따르면 소방서에 걸려오는 장난전화는 평균 2건에 비해, 4월 1일 만우절에는 7건이 걸려오고 있다.
장난전화는 예년에 비해 성숙한 시민의식에 의해 점차 줄어들고는 있는 추세지만, 매년 만우절에는 평균이상의 장난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장난전화는 주로 어린이들이 하고 있지만, 가끔 취객 등 어른들도 걸고 있다.
어린이들은 주로 자택에서 걸고 있어 발신자 위치추적 등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로 인해 소방차가 출동한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지난 2009년의 경우 허위전화로 소방차가 출동, 현장에서 장난전화를 건 자가 현장에서 붙잡혀 벌금형을 구형하기도 했다.
소방방제본부 관계자는 "만우절만 되면 장난전화나 허위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장난전화로 인해 이웃의 생명과 재산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 119로 허위신고를 하게 되면 발신자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최대 2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 되므로 순간의 장난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 4시40분 현재 제주도내 소방서에 걸려온 장난전화는 1건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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