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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광주시도 도전장 ‘제주 전략은?’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광주시도 도전장 ‘제주 전략은?’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3.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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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근 연구원, 지역 핵심산업 연계한 전략 제시...전담 지방공사 설치도 ‘주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선 스마트 엘리트 빌딩 전경. / 미디어제주 사진자료
제주가 강릉, 광주, 새만금 등의 경쟁을 물리치고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핵심사업과 연계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발전연구원의 엄상근 책임연구원은 21일 ‘똑똑한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지정을 위해 제주의 대응전략’ 연구를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는 발전소에서 전기는 만들어 가정에 전달하는 단방향에서 벗어나 수요와 공급정보를 주고받는 양방향 체계다.

전기가 통신과 연결되면서 가정 내 전력 소비는 물론, 가전제품 사용과 사무실 운영, 전기자동차 작동까지 일상생활의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제주는 지난해 5월 실증단지 1차사업을 마무리 하고 현재 2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오는 11월경 시범사업을 평가해 거점지구(도시)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실증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선정시점으로 2012년으로 미뤘다.

거점지구로 제주가 지정되면 전기요금 절약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산업 창출, 청정환경 이미지 증가 등의 파급효과가 점쳐진다.

 
제주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실증단지 구축작업에 착수해 거점도시 선정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점도시 선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면서 제주를 포함해 강릉과 나주, 남양주, 새만금 지역 등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엄상근 책임연구원은 이들 경쟁지역과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으로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산업 연계방안을 꺼내들었다.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보유와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혁신도시,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등을 적극 활용하자는 것.

장기적으로 미래의 유비쿼터스도시(U-City), 녹색도시(Eco-City) 개념을 도입해 스마트그리드를 도시환경을 혼합한 형태로 나가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엄 연구원은 “제주는 국가의 시범단지인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구축된 유일한 지역”이라며 “실증단지에서 거점지구로 가기 위해서는 지역 핵심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시범사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점지구 유형은 U-Eco City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를 전담하는 공사설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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