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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멜버른 제물로 아시아 무대 첫 승 신고
제주, 멜버른 제물로 아시아 무대 첫 승 신고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3.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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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아시아 무대 첫 승을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장식했다.

제주는 15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39분 터진 이현호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톈진 테다(중국)전 0-1로 패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제주는 멜버른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창단 후 처음 경험하는 챔피언스리그 승리다. 값진 1승을 챙긴 제주는 다음달 5일 안방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3차전을 치른다.

감독 경질 등으로 어수선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멜버른은 2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제주는 김은중-배기종-산토스 조합을 선봉에 세웠다. 제주는 전반 초반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골망을 열지는 못했다. 전반 20분에는 박현범의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 옆에 서 있던 수비수 몸에 맞고 아웃되기도 했다.

선제골은 멜버른이 가져갔다. 멜버른은 전반 37분 대니 알소프의 왼발 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알소프는 반대쪽 골대를 노린 정확한 감아차기로 첫 골을 만들어냈다.

제주는 불과 4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인공은 지난해 제주 중원의 핵으로 떠오른 박현범이었다. 박현범은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하게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후반 초반 맹공을 펼쳤다. 하지만 김은중과 박현범의 슈팅이 연거푸 상대 골키퍼에 걸리며 균형을 깨드리지 못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제주는 후반 39분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강수일의 패스를 받은 이현호는 안정된 트래핑으로 공을 잡은 뒤 침착한 왼발 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 시즌 제주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강수일은 교체 투입 8분 만에 골을 도우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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