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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갈등 거점'-'충돌지대' 전락 우려
제주환경운동연합,'갈등 거점'-'충돌지대' 전락 우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4.12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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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7일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 '논의 중단'선언과 함께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 논의를 중단시킨지 1년이 채 못 되어 이번엔 공군기지 건설이 도마위에 올랐다.

오늘 각 언론매체를 통해 제주 공군기지 건설 논란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공군전략기지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경숙.홍성직.윤용택)은 12일 성명을 내고 "제주의 군사기지화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경관지 중 하나인 산방산과 화순해수욕장 일대와 대정지역이 군사기지로 변모하게 되면서 주민들 삶의 양식을 송두리째 변모시킬 것"이라며 "나아가 전략기지 성격의 해군기지가 들어서고 공군기지까지 건설된다면 제주도는 동북아의 '평화거점'이 아닌 동북아의 불안정성을 증대시키는 '갈등의 거점'혹은 '충돌지대'가 되고 말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가차원의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됐으며 특별자치도 추진을 목전에 두고 있으면서 군사기지계획을 추진한다는 것은 정부 스스로도 심각한 자기모순을 드러내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평화와 상생의 평화공동체로 나가야 할 제주도가 군사기지의 상징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는 화순항 해군기지 논의 중단을 선언한 만큼 공군기지 건설계획에 대한 명확한 진위여부 확인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국방부의 군사기지화 계획이 가시화된다면 우리는 제주를 군사기자화 하려는 일체의 계획과 의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를 지켜온 제주도민들과 함께 범도민적인 군사기지건설계획 저지투쟁을 벌여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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