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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기다렸다! 제주 야구팬들 ‘들썩’
3년을 기다렸다! 제주 야구팬들 ‘들썩’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3.1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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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오라구장서 2011 프로야구 시범경기...관중 1만4000여명 몰려

13일 오후 제주오라야구장에서 2011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인 기아와 넥센의 2차전 경기가 열리고 있다.
3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제주에서 열리면서 오라야구장이 오랜만에 들썩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월12일과 13일 넥센과 기아(KIA)의 2011년 시범경기 개막전을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도전하는 제주도에서 열었다.

기아(KIA)는 팀 창단 이후 27년만에 제주서 프로야구 경기를 치렀다. 도내 야구팬들이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관람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3년만이다.

당초 KBO는 목동구장 경기를 예고했으나, 프로야구 저변확대와 제주지역 야구팬에 대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경기장을 변경했다.

12일 개막식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시구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제주 지역 중학교 야구부 선수들은 볼보이 등 경기보조요원을 맡았다.

이날 경기에는 주최측 추산 약 7000여명 관중들이 참석했다. 게임 1시간 전부터 수많은 관중이 몰리면 내야 8000석 좌석의 상당수를 메웠다.

13일 제주오라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2011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인 기아와 넥센의 2차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경기는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4-3으로 이겼다. KIA는 팀 출범 이후 첫 제주에서 첫 승리를 하는 기쁨을 맛봤다.

13일 2번째 경기에도 7000여명의 관중들이 몰리면서 오라구장은 성황을 이뤘다. 밀려드는 관중의 안전을 위해 자치경찰이 배치돼 교통흐름을 통제했다.

경기장 주변에는 핫도그와 솜사탕 등을 파는 노점상이 대목을 맞아 자리를 차지했다. 구장 입구에는 경품추첨권 겸 입장권을 지급하면서 관중들의 호기심을 샀다.

현장을 찾을 이정애씨(31.이도2동)은 “텔레비전에서 보던 프로야구 경기가 실제 눈앞에 펼쳐져 신기하다”며 “프로야구 저변확대와 팬서비스 차원에서 제주에서도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넥센이 유한준의 활약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기아와 넥센은 제주 시범경기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13일 제주오라야구장에서 2011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인 기아와 넥센의 2차전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날 주최측 추산 약 7000여명의 관중들이 몰렸다.
기아의 박기남 선수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기아의 이현곤 선수가 타석에 나서기 전 방망이를 휘두르며 몸을 풀고 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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