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3명 실종자 없어…저인망 어선 투입 밤샘수색 계속
지난달 23일 밤 응급환자를 이송 중 제주해안에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리콥터에서 양춘석 경사(40)의 시신이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군 청해진함은 11일 오후 7시 10분께 헬기를 인양하고 양 경사의 시신을 확인했다.
양 경사의 시신은 청해진함 크레인으로 청해진함 갑판위로 올려졌고, 헬기동체 문과 의자 사이에 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머지 기장 이병훈(40) 경위, 부기장 권범석(49) 경위, 정비사 최명호(37) 경장의 실종자는 사고 헬기 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양 경사의 시신은 제주해경 경비정으로 이동, 제주대학병원 영안실로 안치될 예정이다.
현재 해군은 헬기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헬기와 블랙박스는 곧바로 제주항공대로 옮겨진 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게 된다.
당초 사고헬기는 9시쯤에 인양될 것으로 추정됐지만, 발견당시 거꾸로 돼 있어 부력과 수압의 영향이 적어 2간 가량 앞 당겨졌다.
양 경사의 시신과 사고헬기는 오는 12일 새벽 1시쯤 제주항 7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경은 저인망 어선을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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