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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녹색환경과 기후변화대응담당 강경택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는 산업혁명 이래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하여 배출양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온실가스는 산업 활동뿐 만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배출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패널(IPCC)의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효과로 인하여 지표면의 온도는 지난 100년 동안 0.74℃ ± 0.18℃ 상승하였고, 상승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그리고 해수면은 매년 1.8mm씩 높아지고 있다. 또한 나무의 조기개화, 동․식물의 서식지 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등 생태계 변화는 물론, 극심한 가뭄과 홍수를 유발하는 엘리뇨 현상 발생빈도 및 지속성이 1970년대 이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와 같이 지속적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면 21세기말까지 지구평균기온이 최대 6.4℃ 상승하고 해수면은 59mm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위협하는 지구온난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온실가스 발생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가정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포인트제가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인 탄소포인트제는 최근 2년간 평균 전기 사용량을 기준으로 감축량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탄소포인트 1포인트는 1원으로 이산화탄소 10g에 해당하며, 전력 1kwh를 사용하면 424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1kwh 절감 시에는 42.4 포인트가 적립된다.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는 방법은 홈페이지(http://www.cpoint.or.kr)에서 직접 가입하거나, 탄소포인트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여 주소지 관할 읍․면․동 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여 감축한 전력만큼 전기요금도 덜 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만큼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실천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의 의식은 높지만 녹색생활 실천은 뒤따르지 않는 기든스 딜레마(Giddens Dilemma) 극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2010년 12월말 현재 서귀포시 61,889세대 중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세대는 13,654세대로 가입률은 22%로 저조한 실정이다. 지금껏 가입하지 않은 가정에서는 서둘러 가입하길 기대해 본다.

한그루의 나무심기, 불필요한 전등 끄기, 청소기사용 횟수․난방시간․다림질시간 줄이기, 물 절약하기, 올바른 운전하기 등 녹색 생활문화를 삶의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를 물려받을 때처럼 건강한 상태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