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대병원, 도내 최초 양안 동시 자가 각막이식술 성공
제주대병원, 도내 최초 양안 동시 자가 각막이식술 성공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3.08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이 도내 최초로 양안 동시 자가 각막이식수술을 성공했다.

8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안과 정진호 교수(37)는 두눈을 실명한 환자 A씨(54)에게 도내 최초로 양안 동시 자가 각막이식수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번 수술을 한 환자는 좌측안은 녹내장으로 이미 실명한 상태이나 각막은 정상이었고, 우측안은 심한 각막염으로 거의 실명상태였으며, 각막 중심부에 심한 혼탁이 남아 시력회복이 어려운 상태였다.

정 교수는 이 환자에게 좌측 정상 각막을 우측 각막에 이식하고, 동시에 우측 혼탁이 남은 각막을 좌측 실명안에 이식했다.

자가 각막이식은 타인으로부터의 각막 기증이 없이 시행할 수 있고, 통상적인 각막이식수술 후 발행할 수 있는 거부반응의 확률을 매우 낮출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정 교수는 "본 환자와 같이 특별한 조건이 부합된 경우에만 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고, 양안을 동시에 각막이식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아직 도내에 각막 기증하는 사례가 없어 이번 수술을 계기로 각막 기증 문화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