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보다 8배 많은 차용증 작성, 사채업자 불러 돈 받아내려 해
외상술을 마시러 온 여성들에게 돈을 내 놓으라며 폭력을 휘두르며 술값보다 8배나 많은 차용증을 쓰게 한 유흥주점 종업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경찰서는 11일 유흥주점 지배인 윤모씨(33.주거부정), 이모씨(26), 한모군(18) 등 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들이 종사하는 제주시 연동 소재 모 가요주점에 여성들을 상대로 술을 판매하는 속칭 '마빠'영업을 해 오던중 지난 9일 오전 5시30분께 전화로 "외상술을 마시겠다"고 하는 손모씨(21.여)와 임모씨(27.여)를 불러들인 후 이씨와 한군이 합석해 25만원 상당의 술을 마셨다.
이 후 손씨 등이 외상 사인을 하겠다고 하자 "외상을 줄수 없다. 술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죽여버린다"고 협박하며, 임씨의 머리를 유리컵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히고 계속해서 이들을 마구 폭행해 200만원의 차용증을 작성하게 했다.
특히 이들은 사채업자 엄모씨(29)를 불러 "차용증을 줄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엄씨가 "손씨 등을 믿을 수 없으니 돈을 줄 수 없다"며 가버리자 같은날 오전 10시께 까지 감금, "경찰에 신고하면 죽여버린다"고 협박하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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