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아쉬움 속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강성훈은 28일(한국시간) 멕시코 퀸타나루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GC(파71·6923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19위에 올랐다.
공동6위에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강성훈은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고도 보기를 6개나 범한 탓에 2타를 잃고 공동19위까지 밀렸다.
올 시즌 PGA투어 진출 이후 앞서 출전한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던 강성훈은 4번째 대회만에 상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향후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날까지 견고한 활약을 펼쳤던 강성훈은 7번 홀부터 3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는 난조에 빠졌다.
11번과 12번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뒤 13번 홀에서 이글까지 잡은 강성훈은 14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내주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강성훈은 18번 홀에서 버디 1개를 더하는데 그쳐 13계단이나 밀려난 공동1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 우승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진 끝에 존슨 와그너(31·미국)의 차지가 됐다.
스펜서 레빈(27·미국)과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 공동선두로 18홀 정규경기를 마친 와그너는 연장 끝에 레빈을 물리치고 2008년 '셸 휴스턴 오픈' 이후 자신의 PG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따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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