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 8일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에 특별건의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8일 제주외항 개발사업의 사업비 조기 투자와 남부해양경찰서 신설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제주를 초도방문한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을 면담하고 이 두가지 해양관련 현안에 대한 특별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제주외항 개발사업과 관련해 "이 사업은 2019년까지 약 4천억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완성시 8만톤급 크루즈유람선 1척과 화물선 2만톤급 2척, 1만톤급 2척, 5천톤급 2척이 동시에 계류가 가능하게 되는데 현재 추진중인 계획을 조
기 앞당겨 완성될수 있도록 사업비를 조기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또 남부해양경찰서 신설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7월 1일자로 한국측 과도수역이 우리나라 경제수역(EEZ)으로 편입됨에 따라 제주해양경찰서 관할 면적이 확대되어 이에대한 해양치안 관리 대처 일환으로 남부해양경찰서 신설이 시급하다"며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제주외항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으며, 남부해양경찰서 문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초도순시에서 제주항 개발현장과 서귀항 개발현장을 둘러본 후 제주시 모 식당에서 해녀와 어선업 종사자, 수협장, 어촌계 등 제주지역 어업인 3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더불어 열린우리당 김우남 국회의원(제주시.북제주군 을)도 참석해 제주지역 어업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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