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섬에서 부는 바람’ 10번째 사진전 개최
‘섬에서 부는 바람’ 10번째 사진전 개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1.02.1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희경 작
제주사람들에겐 옛 추억이 있다. 먼 일은 아니지만 차량이 뜸하던 시절. 당시 모든 여행은 ‘도 일주’였다. 학창시절의 수학여행도, 연인끼리의 여행도 모두 ‘도 일주’로 불렸다. 교통이 좋지 않았던 예전, 도 일주는 그야말로 최고의 여행코스였다.

요즘은 걷기 열풍이 일고 있다. 차량을 이용해 어디든 갈 수 있는 현실을 잠시 도피하고픈 그런 마음이 ‘제주 올레’라는 걷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섬에서 부는 바람’ 사진전. 차량이 없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사진전에서는 올레 열풍이 불고 있으나 올레꾼들이 모르는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섬에서 부는 바람’ 회원들은 자신들이 태어나고 자라온 제주도의 마을을 돌아보고 현재 제주도의 실정을 알리고 싶어 한다.

잊혀져가는 그곳이 이번 사진전에 있다. 각 마을의 주거환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식물, 나무, 공간 등이 이들 사진에 담겨 있다.

고남수씨(제주관광대 겸임교수)는 “이번 사진전에 참가한 회원들은 자신들이 태어나고 자라고, 생활하는 제주를 솔직한 방법으로 촬영했다”며 “그들이 찍은 사진은 제주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행위이면서 자기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작업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은 18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는 010-3692-900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