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이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1차 공천심사 결과 제4선거구(제주시 이도2동)와 제6선거구(제주시 삼도1,2동, 오라동), 그리고 제21선거구(서귀포시 정방, 중앙, 천지동)가 경선지역으로 최종 결정됐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7일 오전 10시 30분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양길현)가 3월29일부터 4월6일까지 등록 후보 34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결과를 토대로 해 단수 공천신청 지역구 22개 지역에 대해서는 그대로 후보공천을 확정했다.

그러나 단수공천지역 중 제10선거구(제주시 연동 갑)과 제11선거구(제주시 연동 을), 그리고 공천신청자가 없었던 제27선거구(남제주군 성산읍) 등 3개 선거구에 대해서는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형태의 '영입지역'으로 분류했다.

또 복수신청 지역 중 제28선거구의 경우 양행구 예비후보로 '전략공천'키로 했다.

그런데 이러한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의 결정과 관련해, 단수 신청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일부 후보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 제11선거구(제주시 연동)에 공천신청을 했던 고병수 예비후보는 7일 열린우리당을 전격 탈당하고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심사의 부당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또 제14선거구(제주시 외도, 이호, 도두동)에 공천신청을 했던 홍석빈 예비후보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의 홍진혁 대변인은 "앞으로 경선지역의 경우 자체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경선일정을 확정할 방침인데, 경선시기는 4월1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선 방법은 기간당원 50%, 일반국민 5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합산하는 방법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기간당원은 해당 지역구 당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방법이, 일반국민은 표본추출에 의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영입지역인 10선거구(연동갑), 11선거구(연동을), 27선거구(성산읍)는 인재영입단을 중심으로 능력 있고, 덕망 있는 인물을 물색하여 4월 중으로 인재영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열린우리당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공천심사 결과.

[공천 확정]

[제1선거구 일도1, 이도1, 건입동] 문학림

[제2선거구 일도2동 1~24통] 오영훈

[제3선거구 일도2동 25~48통] 김경민

[제5선거구 이도2동 21~47통] 이봉만

[제7선거구 용담1.2동] 강대규

[제8선거구 화북동] 김병립

[제9선거구 삼양, 봉개, 아라동] 안창남

[제12선거구 노형 1~14, 30~43통] 김태석

[제13선거구 노형 15~29통] 문경운

[제14선거구 외도, 이호, 도두동] 송창권

[제15선거구 한림읍] 박원철

[제16선거구 애월읍] 강창식

[제17선거구 구좌읍, 우도면] 김경학

[제18선거구 조천읍] 김행담

[제19선거구 한경, 추자면] 윤창호

[제20선거구 송산, 효돈, 영천동] 송동일

[제22선거구 동홍동] 위성곤

[제23선거구 서홍, 대륜동] 오충진

[제24선거구 대천, 중문, 예래동] 조용현

[제25선거구 대정읍] 문대림

[제26선거구 남원읍] 김흥부

[제28선거구 안덕면] 양행구(전략공천)

[제29선거구 표선면] 한성률

[경선지역]

[제4선거구 이도2동 1~20통, 48~49통] 오만식 이영길

[제6선거구 삼도1.2, 오라동] 박희수 고순생

[제21선거구 정방, 중앙, 천지동] 부봉하 김용범

[영입지역]

[제10선거구 연동1~21, 37통]

[제11선거구 연동22~35, 8~41통]

[제27선거구 성산읍]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