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10년을 끌더니...“세화.송당온천사업 다시하겠다”
10년을 끌더니...“세화.송당온천사업 다시하겠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1.27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제주온천, 도에 3년 기한연장 주문...산지복구비 등 30억원 납부 약속

10년 끌어온 세화․송당온천관광지 개발사업이 재개될지 관심이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3시 국제자유도시본부 투자정책상담실에서 청문을 열고 세화.송당온천관광지 개발사업 시행승인 취소 건에 대해 논의했다.

청문은 세화․송당 관광지구의 당초 개발 사업기간이 지난해 말일자로 종료됨에 따라, 업체측의 의견을 듣기 위한 마지막 자리다.

현장에는 제주온천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장 송유언)과 (주)제주온천(대표이사 변충부), 개발사업조원장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업체측은 산지복구비 등 30여억원을 납부하고 공사를 재개하겠다며 기한을 2013년까지 3년 더 늦춰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01년 구좌읍 세화․송당리 일원 23만63000㎡ 부지에 온천사업 시행승인을 받았다.

2010년까지 총 1조534억원을 투입해 관광호텔과 상가, 온천장, 식물원, 워터파크 등을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이었다.

지난 2003년 2월 개발사업을 착공하고 기반공사를 추진하다 2004년 7월 공사가 중단됐다. 전체공정률은 5%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산지복구비 25억740만원과 농지전용부담금 3억9819만원 등 총 29억559만원의 각종 부담금이 미납된 상태다.

제주도는 “사업시행자가 공사 재개를 위한 의지를 보여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내부 검토작업을 통해 다음주 중 개발사업시행 승인 취소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