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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벌 ‘관 탈피’ 하려는데 농가 부담만 3억
간벌 ‘관 탈피’ 하려는데 농가 부담만 3억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1.01.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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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당 100만원…이 가운데 농업인들 절반 부담해야

제주경제의 근간인 감귤. 감귤농업은 간벌을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기도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부터 감귤원 간벌을 농업인이 책임지도록 하는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종전과 달리 감귤원 간벌에 투입되는 예산의 절반을 농업인이 떠맡도록 하는 것이다.

올해 제주도의 감귤원 간벌 목표는 600ha. 제주시 230ha, 서귀포시 지역 370ha다. 감귤원 간벌에 들어갈 사업비는 총 6억원으로, 도비에서 2억1500만원, 농협에서 8500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더구나 6억원의 절반인 3억원은 농업인들이 부담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간벌 때마다 행정력을 동원하다시피 추진하는 사업을 농업인들에게 부담지도록 했을 경우 간벌사업 신청이 예년과 같을 지는 의문이다. 어쨌든 간벌 사업비의 절반은 농업인들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오는 31일까지 간벌 희망 농업인이 감귤원 소재지 농협과 감협,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2월부터 4월까지 추진될 간벌작업은 농가 부담금을 납부할 경우 신청 우선 순위별로 작업이 추진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감귤원 간벌 기본방향은 농가 스스로 하도록 하는데 있다”며 “행정은 농가들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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