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 구축 지원, '누구를 위한 지원인가' 문제 드러나
제주장애인야간학교(교장 고관철, 학교형태의 평생교육시설)가 2006년 2월 정보통신부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해(문자해독)정보화교육시설로 선정돼 4월부터 '비문해 정보화교육'을 시작하게 됐다.
3일 제주장애인야간학교에 따르면 비문해 정보화교육은 현재 제주장애인야간학교의 중증장애인의 역량강화프로그램 '검정고시반, 문해반, 문화예술(연극, 풍물, 노래, 미디어 영상)'에 이은 네번째 프로그램이다.
제주장애인야간학교는 비문해 정보화교육을 통해 컴퓨터를 이용한 한글교육을 매개로 비문해에서 벗어나 기본적인 컴퓨터능력과 더 나아가서는 이웃-가족-동료 간의 '네트워크 의사소통' 등 현대사회의 IT문화에 적응하며 중증장애인 당사자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큰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에 정보화교육장을 구축하는데 있어 휠체어 장애인에게는 무용지물인 책상(폭, 높이 등)이 지원되어, 타 기관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상황은 문제로 제기됐다.
제주장애인야간학교는 "'인권'에 대한 문제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는 생각을 깊게 가져가 이상적인 사회통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안목을 가졌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비문해 정보화교육은 제주장애인야간학교 정보화교실에서 학생(5명), 강사,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서비스 지원과 더불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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