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단체 범대위 회원들이 김병립 제주시장과 도의회 앞에서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졌다.범대위 회원들은 2시10분께 의회 도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2시 40분께 천막농성을 진행하기 위해 도의회 근처 도로에 집결했다.
이 와중에 도로 옆 트럭에서 천막을 내리려던 범대위 회원들은 제주시장 및 건설과 직원들과 심한 몸싸움이 시작됐다.
범대위 집행위원장 고유기등 범대위 회원들은 "우리는 의사표시할 공간이 없다며" "천막을 설치 하려던 것이 아니라 주문한 천막이 마침 배달왔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김 시장 및 건설과 직원은 "허가 없이 천막을 도로에 내려놓는 것 자체가 위법이다" 라고 맞섰다.
이에 고유기등 범대위 회원들은 "천막을 단지 트럭에서 바닥에 내려 놓으려 했다"고 말하며 "설치 여부는 도의회와 교섭 중" 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을 향해 "치졸하게 행정하지 말라"며 울분을 토했다.
김 시장은 정당한 법 집행임을 계속 주장했으나 범대위 측은 "소속기관도 밝히지 않은 채 무력으로 철거를 시도했다"며 부당한 법 집행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 하며 사과 할 것을 요구 했다.
범대위 측의 거센 항의에 김시장과 건설과 직원들이 잠시 퇴장함에 따라 소동은 일단락 됐으나 현장은 계속해서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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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