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차우진 실장 삭발에 의원들 격노 ‘말년에 한번!’
차우진 실장 삭발에 의원들 격노 ‘말년에 한번!’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0.12.13 15:21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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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도의회 상임위원장 긴급회동...예산안 부결 등 대응마련 “의회 도전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일부 부동의 의사를 밝힌 차우진 경영기회실장이 삭발 카드를 꺼내들자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의회에 대한 도전”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의원들이 차 실장에 대한 ‘의회접근 금지’ 등 강력 대응 의지를 천명하면서,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및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2시경 긴급 회동을 열고 지난 11일 예산결산심사위원회 예산결산 후 삭발을 감행한 차 실장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새벽까지 이뤄진 예결위 계수조정 후 차 실장은 무상급식 관련 예산 증액과 스포츠 행사 관련 민강보조예산 증액 ‘부분 부동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후 항의의 뜻으로 삭발을 감행하자, 의회에서는 예삼심의권을 가진 의회에 대한 도전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의원들은 차 실장의 삭발에 대해 강력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의원들은 오는 1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우근민 도지사가 ‘부동의’ 의사를 밝히면, 곧바로 전체의원회의를 열어 부결처리로 맞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또 삭발로 의회를 자극한 차 실장에 대해서는 의회접근 금지 등 보다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는 방안도 고려키로 했다.

도의회는 "차 실장은 국비매칭 사업 지방비를 깍아 국비사업 추진이 불가하다고 밝혔지만, 도는 이미 12억원의 국비사업을 지방비에 편성치 않았다"며 국비 미확보의 책임을 의회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정과 도정이 생산적 동반자 관계로 나가려 했으나 또다시 의회를 경시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앞으로 도정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다"면서 엄포를 놓았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차 실장이 예산안 심사를 불만을 품고 삭발한 것은 의회와 도민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인다”며 “의회차원에서 조만간 이에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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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0-12-19 01:18:21
예산심의가 너무 쉽게 진행됐다고 본다. 지금이 과도기가 아닐까. 힘겨루기는 당연하다고 본다. 차츰 양쪽다 나아지지 않을까

포청천 2010-12-17 20:42:08
서로견제와상생을하는관계다무엇이도민과제주를위함인가생각한다면쉬워질것이다,도정은정신차리지목하고있다,철밥통을깨야된다고본다

제주시민 2010-12-17 02:04:49
나도. 나도. 나도. 나도. 나도.

도민 2010-12-17 02:01:54
정말 도의원들 이제 인사하는사람 없어요.
특히 비례대표중 몇명......
다음선거할때는 목이 아프도록 인사하겠죠.
그때는???????? 절때?????

도민 2010-12-17 01:53:00
정신차리세요 주부대표님
지금 종교가지고 장난하시는데 고발합니다
머리삭발하면 다절에 갑니까.
종교편해발언 하지마세요. 후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