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조사가 진행되면서 인구주택 조사원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뒤따랐는데, 농촌지역인 우리 표선면인 경우에는 낮에는 농사일로 전부 집을 비워 밤에나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도시와 달리 주택이 밀집된 지역보다는 산재해 있는 지역이 많아 밤에 조사를 해야 할 지역이 많았다.
여성조사원이 대부분인 우리 면은 지리적 특성상 첩첩산중(?) 띄엄띄엄 위치해 있는 주택(가정)을 방문하는 일이 도시지역과는 달리 그 구역이 광범위하여 조사업무가 험난했다.
그러한 연유로 가정주부인 경우에는 남편의 양해를 얻어 같이 동행하기도 하는 조사원도 있으며, 때로는 조사원 2명이 함께 길동무가 되어 조사를 하기도 했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육지부에서는 개에 물리기도 하는 사건이 발생되기도 하여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조사원들의 노고가 있어 우리나라의 인구주택 총조사는 어느 나라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조사원들의 몸으로 부딪힌 결과물은 우리나라의 모든 통계의 기본이 되고, 요즘 우리사회의 이슈인 저출산 고령화사회, 다문화가정문제, 외국인 관련정책에 대한 탄탄한 기본 자료로 쓰이며 주택보급율, 교통수단 분담률 등 우리나라의 주요 정책결정에 기초가 되는 자료로 제공된다.
이러한 조사배경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조사 협조가 필요한 이유이다. 불편하거나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조사를 소홀리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주민들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않된다.
또다시 조사가 이어지는데 농림어업 총조사가 그것이다. 조사기간은 12.1~12.13까지로 계획되어 있다. 조사대상은 전국의 모든 농가, 임가, 어가와 조례에 따라 설치된 행정리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기간이 12.1~12.13일까지로 제주도 특히 서귀포시 읍면지역은 감귤 수확철이라 조사원 모집에 난항을 보이고 있다.
감귤농사를 짓지 않거나, 전업주부인 분들에게는 한번 권유해보고 싶다.
또한 이 기회에 통계조사란 어떤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갖고 계신 분께도 동참을 호소하고 싶다. 희망하시는 분들은 리사무소나 읍면동사무소에 방문 하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번에도 아줌마 조사원들의 맹활약을 기대해본다. 특유의 경륜과 함께 가정을 방문하면서 대면 조사하는 부드러운 미소를 다시 볼수 있기를...
<유지호 표선면 주민자치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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