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주기적으로 인구센서스가 이루어지는데 특히 선진국가와 비교해볼 때 이번 인터넷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편으로 역시 IT강국이구나 하는 자부심과 함께 외부적으로도 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는 각종 신문 방송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와 동시에 전 조사원을 비롯하여 관련 공무원 등 인구주택총조사 업무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분들의 집중된 관심과 노력의 결과이다.
사실 서귀포 지역은 지금 한창 감귤 수확기에 들어서서 모든 인력이 감귤따기에 투입되는 시기로 조사인력 모집뿐 아니라 낮에 방문조사 시 주민을 만나기도 상당히 어려워 타 지역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인구주택총조사를 마치면서 대륜동 조사원들은 조사완료에 따른 각자 나름대로의 자부심과 함께 조사과정을 통하여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홀로사는 노인가구 방문시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나기도 했고 이번 통계조사가 더 나은 노인복지 정책 수립에 반영되어 실버타운과 같은 노인복지시설이 많이 증설되었으면 하는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고, 저녁 추위에 아이와 벗하여 조사를 나갔을 때 수고가 많다는 말과 함께 따뜻한 차를 제공받아 몸과 마음이 훈훈해지기도 했다고 한다.
어려움 속에서 뜨거운 동료애를 발휘하여 서로 격려하고 도와가며 마지막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임무를 완수해 준 조사원분들과 일과로 인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조사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제는 농림어업총조사다.
이 조사는 농림어업 정책 및 농산어촌 지역개발계획 수립 및 평가, 각종 학술연구 자료와 표본조사의 표본 틀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국적 규모의 통계조사이다.
지난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조사된 농가, 임가, 어가에 대하여 또다시 개별적 특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질 것이다.
얼마 전 인구조사가 이루진 이후라서 주민들은 조사원들이 다시 방문했을 때 귀찮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조사 결과가 미래의 우리 농림어업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자료라는 것을 되새겨주기를 바란다.
겨울이 깊어가면서 체감온도도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 조사원들의 가가호호로 이어지는 발길이 더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감귤 수확에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고 고단한 시기지만 조사원들의 방문에 환환 미소로 정확한 통계자료를 같이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고선일 /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자치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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