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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노인 일자리사업을 마무리하면서
  • 김창수
  • 승인 2010.11.15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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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창수 / 서귀포시 송산동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사회로 가면서 생산 인구는 감소하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기 침체 속에 고실업 시대를 맞이하여 취업의 문은 점점 좁아지고, 스스로 활로를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되는 어려운 환경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려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정 빠른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노인인구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우리사회는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시발점에 놓여 있어 하나 둘씩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여러사회문제(노인일자리, 건강, 주거등)가 점차적으로 많아 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 일자리 부족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자살률이 우리 국민의 평균 자살률보다 두배나 더 높다고 합니다.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일본의 자살률보다 더 높은수준 이지요. 그리고 노인 범죄 또한 비참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법무부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살인범은 96년 18명에서 2005년 96명으로 5.3배, 성폭력범도 같은 기간 91명에서 430명으로 4.7배 늘었다고 하니 이 험난한 시대에 불어오는 역풍을 순풍으로 활용하는 역발상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 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사회에서 주인공이셨던 노인들에게 지혜와 경륜을 활용해 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일자리가 없는 노인들에게 취업을 지원하는 것은 지금의 젊은 세대를 이끌어온 노인들에 대한 예의이자,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인 스스로 건강하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노인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노인 취업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보여집니다. 노인들도 젊은 사람 못지않은 체력과 열정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메스컴이 아니더라도 우리 가까운 주변 이웃에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른바 뉴실버라 일컬어지는 젊은 노인들 상당수는 젊은이들이 갖고 있지 않은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귀중한 자산이 사장되고 있음은 사회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노인들의 일자리 문제를 과거 경험으로 볼때 정부에만 맏겨져서는 않된다고 판단이 됩니다. '노인들은 변화에 둔감하고 한물 간 지식을 갖고 있다'는 기업들의 인식이 바뀌어져야 합니다.  오래 된 가구와 가전제품이 재활용 센터에서 간단한 수리로서 좋은 상품으로 태어나듯 은퇴한 노인 인력도 일정기간의 교육을 받으면 값진 인적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을 할 능력이 있고 의사가 있는 노인에게는 자식의 용돈보다 일자리가 보다 큰 효도다'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노인도 새로운 삶을 시작할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고, 미래를 계획할 수 기회가 주어져야 되며, 한 예로 정년 연장, 고령자 고용 의무화 및 재고용 등에 대한 법적 장치가 필요하고, 직업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 체계를 강화가 필요하며,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고려한 노인 적합 직종의 개발 확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또한, 노인 취업 기관의 조직을 체계화하고, 전문화된 명확한 전달 체계를 확립을 통한 국가와 기업이 노인 취업 문제를 공동의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의식화 운동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마지막으로 노인은 단지 나이가 많은 부양의 대상이 아니라, 근로 의욕이 강한 생산적인 인적 자원으로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평생을 교육이 필요한 대상(평생교육)이라는 말처럼, 일정기간의 교육을 받으면 언제든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환가능한 노인으로 '끊임없이 일하는 노인'이란 인식 전환이 필요할 때입니다.

정부와 사회는 노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민간 기업체에서도 강제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노인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자리를 창출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일터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김창수 / 서귀포시 송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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