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9일 15일차 민생탐방에 나서 '평화의 집'을 비롯해 대정읍지역 이사무소와 경로당을 잇달아 방문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현 후보는 남제주군 대정읍 구억리에 있는 중증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평화의 마을(원장 남시영)'을 찾고 "금전적이며 물질적인 직접 지원보다는 장애인 스스로가 생활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특히 "후원과 보살핌에 의존하기보단 노동을 통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 되려고 하는 장애인들에게 큰 감명을 받았으며,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이 절실하다는 것을 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후보는 대정읍 지역을 방문하고 감자 처리난에 대해 "소비촉진 캠페인은 땜빵 처방일 뿐"이라며 "밭작물 전반에 대한 진단과 함께 청정 제주농업의 경쟁력 창출을 위한 차별화되고 내실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 후보는 '2006 채용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방문했다.
현명관 후보는 이날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들로부터 "학력과 연령을 제한함으로써 고용창출을 위한 박람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채용박람회가 전시성 행사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구직자와 기업간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보다 현실성 있는 기업별 또는 구직자별 맞춤형 채용박람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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