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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라, 이길에서 제4코스의 유혹'
'행복하라, 이길에서 제4코스의 유혹'
  • 강금화
  • 승인 2010.11.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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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금화 서귀포시 표선면장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서귀포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0 제주올레 걷기 축제가 오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올레 1코스부터 5코스까지 5일 동안 펼쳐진다.

행복하라, 이길에서(Be happy on the trail) 라는 테마로 말 그대로 즐기며 걷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축제 참가자들은  1코스부터 5코스까지 5개코스(총92km)를 하루에 한 코스씩 체험하게 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각 코스에서 완주확인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축제전용 패스포드와 기념품(1만원상당의 멀티수건)이 제공되고, 5개코스를 모두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완주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축제참가인원은 1만여 명을 예상하고 있으며, 소정의 참가비도 있음을 유념하시기 바란다. 또한 외국인들도 다수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제적인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올레 3코스의 종점이자 4코스의 시발점인 우리 표선면에서는 올레꾼들을 위한 완벽한 준비를 갖추고자 화장실, 잔디광장, 주차장 정비 등 각종 시설물을 확인 점검하고 있다.

우리면을 찾는 올레꾼들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바닷바람이 전하는 향토색 짙은 오밀 조밀한 해안길과 해녀들이 삶의 터전이 있는 불턱이 존재하고 있는 장소를 뒤로하고 나면, 노오란 감귤 향을 맡으며 수많은 전설이 전해오는 신비 가득한 오름을 따라 섬사람들의 애환이 자리 잡은 중산간 올레길의 속살도 경험해 볼 수 있다.

가을 석양이 오름을 넘어갈 때의 부드러운 곡선미의 자연스러움은 흙을 벗삼아 걷는 이들이 마지막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드는 시간의 이정표를 확인하는 나침판의 역할과 함께 긴 시간 올레꾼들의 하루의 행보를 마무리하는 여정의 마침표라고 생각된다.  

올레 4코스의 길이는 22.9㎞에 이르고 6시간~7시간이 걸리는 꽤 어려운 난코스로서 스템프 확인장소로는 표선해비치 해변, 산열이 통 입구, 남원포구 등 3개소에서 확인 받으면 된다.

축제전날인 11월8일 오후 4시부터는 제주민속촌박물관에서 전야제가 펼쳐지는데 다채로운 전야제 행사를 준비하고 손님을 맞을 채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올레길이 지나는 우리 표선면의 각 마을에서는 돌탑 쌓기 행사, 특산물 판매장운영, 명품브랜드 홍보관 운영, 흑돼지 바베큐와 생맥주 페스티벌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해녀들이 전해주는 천년탐라의 희노애락이 깃든 이야기를 느낌으로 떠올리며, 시원한 바닷가 공기를 호흡하면, 내 삶의 존재의 이유와 함께 멀리 떠나온 이유를 알수 있듯이 4코스는 100년 후에도 우리 가슴속에 기억되길 바란다. <미디어제주>

<강금화 서귀포시 표선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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