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은 29일 정책아이디어 및 창의적 연구과제 발굴을 위해 정책제안 공모를 공고하고, 11월말까지 도민 제안을 접수받는다.
이번 공모는 지역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 또는 연구과제를 내용으로 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안된 내용에 대해서는 연구의 필요성, 실현 가능성, 창의성, 기대효과 등의 심사규정에 따라 공모한 후 선별해 시상한다.
최우수 제안자에 대해서는 100만원, 우수 50만원, 장려 3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서식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발전연구원 홈페이지(http://www.jdi.re.kr)를 참조하거나 전화(726-5971)로 문의하면 된다.
그런데 이번 공모 결정은 그동안 연구기관의 연구원 중심의 '일방향'적 연구에서 탈피해, 실제 제주사회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연구 과제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듣고 연구수행에 나서겠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게 한다.
발전연구원의 이러한 기조변화는 지난 8월 취임한 양영오 원장의 '현장 밀착연구'를 핵심가치로 세우겠다는 사업방침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제주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 원장은 취임 후 줄곧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시대의 흐름과 미래 변화를 탐구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과 창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이를 위해 도민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지식과 정보의 흐름이 안팎으로 교류하는 열린 융합연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의 현장을 발로 뛰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종합적인 시각으로 폭넓게 진단해 우리 눈높이에 맞는 실용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이 선호하는 분야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도민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찾아 연구하고 실용적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모토로 출발한 이번 정책제안 공모가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가 주목된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