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5천만원 투입…원거리 통학생 불편 크게 줄어들듯
서귀포고등학교의 새 기숙사인 청람재(靑藍齋)가 22일 문을 열어 그동안 통학에 불편을 겪었던 원거리 학생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서귀포고(교장 강용범)는 이날 오후 2시 청람재 현관 앞에서 강상주 서귀포시장과 김성표 제주도교육위원회 의장, 지종환 시의회 의장, 감한욱 행정부지사, 류춘근 부교육감, 강승수 서귀포경찰서장, 김형탁 서귀포시교육발전지원협의회 위원장,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숙사 개관식을 치렀다.
재학생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람재는 지난해 7월 22일 착공, 올해 2월 14일 준공됐으며 사업비 11억 5천만 원이 투입됐다.
지상 2층, 연면적 282평 규모로 지어진 청람재 안에는 사감실과 사생실 18곳을 비롯해 상담실과 게스트룸, 식당, 휴게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번 기숙사 건립은 서귀포시의 교육 명문도시 육성을 통한 인재 양성과 인구 유입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지난 1월 20일 문을 연 남주고 기숙사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이들 기숙사 건립을 계기로 원거리 통학생들의 교육비용 절감과 인재 유출 방지 등에 기여함으로써 지역 간, 계층 간 교육 격차 해소와 산남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에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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