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위원장, 노희섭 도 ICT융합담당관 칭찬 ‘눈길’
고충홍 위원장, 노희섭 도 ICT융합담당관 칭찬 ‘눈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0.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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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자위 행감 중 “소관 업무도 아닌 도박문제관리센터 유치” 치하
19일 행정사무감사 진행중에 도 간부 공무원을 직접 칭찬한 고충홍 행정자치위원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19일 행정사무감사 진행중에 도 간부 공무원을 직접 칭찬한 고충홍 행정자치위원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에 대한 마지막 행정사무감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 간부 공무원이 모처럼 의원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훈훈한 상황이 연출됐다.

제주도의회 고충홍 행정자치위원장은 19일 오후 4시께 노희섭 ICT융합담당관을 발언대 앞으로 나오도록 한 뒤 “담당 업무가 아닌데도 수범 사례가 될 거 같아서 소개하려고 일부러 나오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희섭 담당관이 소관 업무도 아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제주로 유치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서였다.

고 위원장은 이에 노 담당관에게 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 유치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자세히 소개해보도록 발언 기회를 줬다.

노 담당관은 지난해 도의회에서 청소년 모바일 도박중독 문제가 이슈가 돼 자신이 대표로 나가 질의를 받았던 일, 그리고 이후 교사 및 중독문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는 동안 이 문제가 청소년들의 인터넷 과몰입이나 게임 중독과 양상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고 도박문제관리센터 유치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게 정신병리학적 문제일 뿐만 아니라 범죄와 연계될 가능성도 있어 다른 영역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지만 업무를 다른 쪽으로 이관하는 것도 여의치 않아서 제주에 도박 치유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총리실 산하 조직과 협의를 통해 센터를 유치하게 됐다”고 담담하게 이 일을 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고 위원장은 “관련 업무도 아닌 일을 적극 추진해서 제주센터를 가져오게 돼 도민들로서는 상당히 좋은 일”이라면서 담당관과 소관 부서 직원들의 노고를 거듭 치하했다.

대부분 도 집행부의 업무 집행에 대한 지적사항이 쏟아지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이 직접 간부 공무원을 발언대에 세워놓고 칭찬하는 모습은 분명 이색적인 모습이었다. 고 위원장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행감장의 분위기를 한꺼번에 바꿔놓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해낸 순간이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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