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회, 9일 여성기구 역할 중첩 돼 재정립 촉구
제주여민회는 9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의 여성기구가 서로 중복되는 업무로 '옥상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조직정비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제주여민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차 여성발전기본계획(2002년~2006년)을 통해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 실현'목표를 제시해 제주도의 여성기구가 5개로 확대 개편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성능력개발본부, 여성정책특별보좌관, 제주여성정책연구센터, 여성특별위원회 등이 신설되거나 확대 개편된 여성기구들이 역할이 중복되고 있다"며 "제233회 임시회에서 방문추 의원도 여성정책관련 기구와 위원회의 기능, 역할이 중첩되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여민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공론의 장은 전무한 상태다"며 "이에 제주도는 여성 조직 가짓수만 늘어날 뿐 역할과 업무가 중복되어 혼란스럽다는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하루속히 성평등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성정책 기구들의 역할 등 제정립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여성관련 기구도 조직들의 소통이 보다 원활하도록 각 기구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고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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