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학교용 교육자료로 개발, 제주어 교육 활성화 기여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제주방언 ‘제주어’의 보전과 전승을 위한 교육자료가 개발된다.
제주도교육청은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제주의 정체성에 대한 교육이 요구됨에 따라 ‘제주어 교육자료’를 개발, 내년 1월중에 일선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내 초․중등학교 등 일선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주어’에 대한 교육자료는 현재까지 전무한 상태로 이번에 개발되는 교육자료가 최초이다.
이번 교육자료 개발에는 약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며, 교육자료는 각급 학교에서 국어교과 지도 및 재량활동 시간에 활용할 수 있고, 동영상 등을 활용해 제주어의 음가 보전과 함께 학생들의 흥미를 높일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어와 표준어를 병기하여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교육자료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도국어교육연구회에서 추천한 자료개발위원 12명을 포함한 개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다음달부터 3개 영역별(초등학교용, 중학교용, 고등학교용) 자료조사 및 개발이 들어가 오는 12월말까지 완료해, 내년 1월중으로 보급하게 된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언어의 표준화와 외래화 경향으로 제주어가 점차 소멸해 가는 현실 속에서 이번에 개발.보급될 ‘제주어 교육자료’를 통해 제주어 보전 및 제주어의 가치를 재인식하기 위한 학교 교육활동도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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