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년대에 직장사무실에서는 PC 1대당 다수의 직원이 사용했으나, 지금은 1인 1 PC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으며, 18인치 TV가 40인치 TV로 진화했다. 여러 가구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하다가 지금은 대부분의 가정에 차가 있다.

어떤 가구는 가족구성원 전부 차량을 소유한 곳도 보인다. SOC(사회간접자본)의 대표격인 도로도 예전에는 미약했으나, 요즘은 여기저기 도로가 건설되면서 그에 따른 가로등 수요도 엄청나다. 이렇듯 에너지의 소비가 그에 못지않게 증가하고 있다.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석유 수입도 엄청나지만 원자력발전소라는 에너지원도 곳곳에 건설된다. 그런데 요즘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원자력발전은 위험한 에너지공급원으로 느껴진다.

그렇다면 대안으로 필자의 생각은 에너지 절약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에너지를 조금씩만 절약해도 원자력발전과 같은 위험한 에너지에 대한 유혹을 뿌리칠 수 있으리라. 힘은 쎄지만 위험한 존재보다, 힘은 보통이지만 주변에 이익을 주는 존재가 사회에서도 인정받듯이...

미력이나마 에너지절약에 대한 방법을 몇가지만 제안하고자 한다.

우리 미래세대에는 지금처럼 1인 1차량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탱크를 타고 혼자 출퇴근했다”라고 역사에 기록될지도 모른다. 미래에는 에너지효율이 지금보다 훨씬 높은 자동차가 개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카풀을 하게 되면 그나마 후손들에게 욕을 덜 먹을 수도 있다. 시가지 상가 곳곳에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각종 간판과 네온사인을 태양력을 이용한 전지로 불을 밝히는 것은 어떨까?

간판이나 네온사인 한귀퉁이에 태양광 집광판을 설치하여 낮동안 태양전지를 충전했다가 저녁에 사용하는 것으로 초기 투자비용은 높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

도로의 가로등도 그 기둥에 태양광 집광판을 설치하여 주간 충전후 야간에 불을 밝히는 방안도 한번 고려해볼만하다.

아파트단지에서는 각 세대별로 TV를 시청하는데, 에너지 소비가 장난이 아니다.

아파트단지의 한곳에 공동의 응접세트를 만들자. 그리고 주민들이 오순도순 모여 드라마도 보고 뉴스도 시청하면서 세상이야기도 나누고 친목도 다지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지않을까 상상해 본다.

단독 세대에서는 태양광 집광패널을 설치하여 가구내 50%의 가전제품만이라도 태양광 충전을 사용해도 엄청난 에너지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희망사항으로는 여름철의 필수품인 선풍기에도 조그마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낮동안 충전했다가 야간이나 다음날 사용하는 상품을 개발해보고 싶다.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에서 태양광 집광패널과 태양전지를 육성하면 어떨까도 건의하고 싶다. 스위스가 명품시계로 세계를 주름잡듯이 제주특별자치도는 태양광패널과 태양전지의 명품생산지로 코리아보다 더 유명한 메이드 인 제주(Made In Jeju)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2013년도 세계환경올림픽을 개최한다.

제주도 곳곳에 설치되었거나 설치 예정인 주변자연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송전철탑보다 태양광 집광패널이나 풍력발전단지에 조성되고 있는 풍차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세계환경올림픽에 더욱 유익한 시설물이라 사료된다.

환경올림픽 개최 예정지로서의 자부심을 고양하기 위해서라도 그에 못지않게 우리 주변의 에너지 씀씀이도 친환경적으로 조금씩 바꿔나가야 하리라고 본다.

한꺼번에 주변환경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기는 곤란하다. 평범한 곳에서의 평범한 노력이 티끌모아 태산이 되리라.

참고로 이글의 제목에 사용한 '당나귀'라는 말은 필자가 존경하는 분이 술좌석에서 건배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 '당신과 나의 귀중한 만남을 위하여!'의 줄임말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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