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관통하는 연삼로를 걷는다 ... 30일 차 없는 거리 행사 마련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행사 개최 예정 보건소사거리부터 마리나사거리까지 차량 통제

2025-11-25     고원상 기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는 30일 연삼로에서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연삼로에서 ‘2025 제2회 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한 걸음의 건강, 함께 숨 쉬는 푸른 제주’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도민이 일상 속에서 걷기와 탄소중립 실천을 동시에 체험하며 건강한 도시 제주를 만들어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당일 애향운동장에서 JIBS 제주방송까지 이어지는 걷기 구간을 포함해 애향운동장에서부터 연삼로까지의 구간, 연삼로에서는 보건소 사거리부터 마리나 사거리까지의 거리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차량 전면 통제가 이뤄진다. 

식전행사는 애향운동장에서 시작된다. 오라동 난타팀의 무대와 어린이 태권도 시범 공연이 이뤄지고, 페이스페인팅과 캐리커처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걷기행사에선 군악대 대행진과 대형 캐릭터 인형 퍼레이드 등이 이뤄진다.  연삼로 입구 첫 구간에는 어린이 에어바운스 체험존도 운영된다. 

연삼로 중간 지점에서는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패밀리 림보게임과 버블 공연 및 체험, 전문팀의 줄넘기 공연 및 참여형 줄넘기 체험이 진행된다. 청소년 플래시몹도 진행된다. 

 

이외에 도로 중앙에는 약 15m 구간의 건강지압판 걷기 체험 구간이 만들어지고,  ‘도로 위 스케치북’존에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도심 한복판 도로 바닥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한다. 

행사 마지막 500m 구간은 올해 새롭게 강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워킹존’과‘슬로우러닝존’을 분리해 걷는 이와 러너가 서로 간섭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구간별로 걷기와 러닝 팁 등 정보를 제공해 참가자가 자신의 페이스대로 건강하게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걷기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텀블러를 지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참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친환경 실천을 위한 특별 리워드도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는 도민 걷기기부 캠페인 ‘50억 보 달성’ 기념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제주도는 또한 행사장에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전하면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이번 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는 도심 한복판 도로를 도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공간으로 바꾸는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라며 “걷기, 건강, 친환경 실천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에 많은 도민이 함께 참여해 활기찬 제주, 건강한 제주 만들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