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름스테이, 전담 여행사·크리에이터 협업으로 성과 ‘톡톡’

마을여행 예약 및 판매 채널 일원화 등 통합서비스 체계 개선 올 10월 기준 카름스테이 누적 방문객·매출 작년 수준 넘어서

2025-11-24     홍석준 기자
카름스테이 신규 콘텐츠 중 하나인 해녀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금능 해녀스테이 참가자들. /사진=제주관광공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 스테이(KaReum Stay)’가 민간기업과 연계를 통한 통합서비스 체계가 개선으로 로컬여행 수요 확대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2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0월 31일 기준 카름스테이 13개 마을의 방문객은 약 49만4000여 명에 달한다. 작년 한 해 동안 마을 전체 방문객 47만8000여 명보다 약 3.4% 늘어난 수치다. 올해 12월까지 추산하면 5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방문객 증가에 따른 마을공동체 소득도 36억3000만 원으로 작년에 이어 꾸준히 증가, 제주의 로컬관광 정책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카름스테이 여행 서비스의 다각적인 개발과 더불어 예약 및 판매체계 개선 등 웹접근성 강화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마을여행 전담여행사 및 크리에이터 지정 제도’를 새롭게 도입, 현재 모두 4곳(전담 여행사 이더라운드·하나투어제주, 크리에이터 저스트닷하우스·랄라고고)이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카름여행 서비스를 체류형, 체험형, 패키지로 구분해 고객군별 맞춤형 서비스가 되도록 콘텐츠를 확대 개편했다.

특히 마을별 문화 스토리를 재정비해 각 마을별 고유의 매력과 특화된 콘텐츠를 신규 개발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 마을을 3곳(세화, 김녕, 금능)으로 확대, 해녀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해녀스테이와 은퇴자들을 위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 ‘다정한 동백생활’, 초등학생 자녀를 보유한 가족들을 위한 ‘아꼬아 탐험단’ 등 농촌마을에서의 고유한 경험 프로그램을 카름 시그니처로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선택 폭을 한층 확대했다.

지역 주민들의 관광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도 마련됐다. 마을의 숨은 비경, 맛집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우리동네 마을투어와 오름 해설 등 현지인이 마을탐방 가이드와 해설사가 되는 카름마스터 7인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도입한 제주 마을여행 전담여행사 지정 제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와 민간 기업과의 참여 확대를 통해 읍면 농촌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로컬관광시장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 지도. /사진=제주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