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을빛 수학여행, 자치경찰이 함께합니다.
[기고]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자치순경 손민우
민족 대명절 추석이 끝난 후 완연한 가을이 깊어지며 제주에는 전국 곳곳에서 방문하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단풍과 함께하는 수학여행 시즌이 찾아온 것이다. 친구들과 떠나는 단체 여행의 설렘이 크지만, 단체이동이 많은 수학여행의 특성상 안전사고에 대한 다음과 같은 각별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특히 유적지나 관광지처럼 차량 통행이 잦은 장소에서는 반드시 인솔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해야 하며, 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대열을 놓치지 않으려다 무단횡단을 하거나 차량 사이를 가로지르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절벽이나 난간 등에서는 추락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구역을 벗어나지 말고, 사진 촬영 시에도 주변 상황을 충분히 살피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아울러 최근 잦은 국지성 호우로 인해 노면이 미끄러워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동 시에는 보행 속도를 줄이고 난간이나 손잡이를 활용하는 등 안전한 보행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에서는 수학여행의 첫 걸음인 제주공항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고 질서있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10~11월 수학여행단이 집중되는 시기에 공항 진입로와 주차장 주변에 경찰관을 배치하여 전세버스 대기 행렬로 인한 교통정체 해소와 더불어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과 승하차를 도와주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수학여행단의 교통안전을 위해 캠페인을 전개하며 현장에서 전세버스 운전자와 인솔교사를 대상으로 행렬 이동 주의사항과 기본 안전수칙을 안내하는 등 사전 예방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 수학여행단을 바라볼 때면 안전하게 제주에서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절로 든다. 수학여행이란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다.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서 올 가을 제주를 찾은 모든 수학여행단이 안전하게 다녀가며 좋은 추억을 남기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