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 뉴노멀 시대 에너지와 AI 신산업의 리더

2025-10-20     미디어제주

글 : 손창식 신라대학교 교수 (제주명예도민 및 제주YMCA 이사)

손창식 신라대 교수.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는 뉴노멀 시대로의 전환, 특히 에너지와 디지털 분야에서의 새로운 산업과 기술 시대로의 전환이 급속히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업 재편과 AI 기술의 대약진은 숨이 찰 정도로 따라가기에 버겁다. 새 정부에서도 AI 기반의 산업 혁신 및 신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 기술의 핵심인 태양광 밎 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을 발표하였다.

이 두 분야의 중추적인 동력원을 수용할 수 있는 지역은 제주가 가장 앞설 것이다. 제주는 “탄소없는 섬”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재생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보급 확대하여 전국 최고의 지역 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달성하였다. 지난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제주 지역 전력을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만으로 생산하고 공급하였다. 다만 전력 생산 변동성이 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AI 기반의 전력망 유연화 기술이 필수적이다.

현재 제주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재생에너지 보급률에 따른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해결할 수 있는 태양광과 ESS 최적화 기술이 실증되고 있다. 또한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AI 기술의 다양한 융복합 산업 육성이 기대된다. 향후 일정 규모 이상 초과되는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을 그린수소로 전환하여 그린수소 산업 육성 전환 역시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제주의 에너지신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처럼 제주는 다양한 에너지신산업과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국가 신산업 비전 제시 및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네스코 자연유산과 함께 뉴노멀시대의 신산업을 선도할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제 대해와 마주한 강렬한 의지의 제주 도민의 에너지를 더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해 본다. 탐라! 비단같이 반짝이고 아름다운 섬은 이제 뉴노멀시대를 주도하는 에너지와 AI 신산업의 허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