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사진전 ‘화양연화, 기억 속의 도시를 보다’
11월 19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 오는 18일 서재철 작가와의 만남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원도심의 옛 풍경을 담아낸 원도심 사진전 ‘화양연화, 기억 속의 도시를 보다’가 ‘예술공간 이아’에서 지난 14일 개막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제주도시포럼 2025 부대행사로 마련한 이번 사진전에서는 지난 2019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도지회의 제주 근현대 사진 수집 저작권 사용 협약을 체결하면서 아카이브됐던 172개 사진 작품 중 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전은 과거 제주 원도심의 일상을 시각적 기법으로 시공간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산지천의 물길을 따라 볼 수 있었던 옛 사람들의 풍경, 젊은이들의 활력과 일상이 살아있던 원도심의 모습, 원도심의 중심지였던 제주북교와 칠성통, 매립과 개발의 모습을 담은 탑동과 그 속에서 이어져 온 삶, 제주인의 문화와 축제가 모인 한라문화제의 다양한 순간, 사람과 물자가 모이면서 활기를 띄던 오일장의 생생한 현장, 제주의 행정 중심지였던 목관아의 역사와 자취 등 7가지 주제로 기획됐다.
특히 오는 18일 오후 4시에는 원도심의 옛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냈던 서재철 작가(자연사랑미술관)의 이야기를 듣는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돼 사진 속 순간을 포착한 작가와 그 시간을 함께 걸어온 이들, 그리고 풍경을 마주한 이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나해문 도시재생지원센터 원장은 원도심 사진전과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카메라 프레임 안에 머문 격동의 시간들을 꺼내 이야기하면서 사라진 골목과 변해버린 거리,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던 사람들의 온기를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www.jejuregen.org) ‘제주도시포럼 2025’ 배너를 참조하거나 전화 문의(064-727-063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