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배우 문소리와 함께 하는 시 낭독회로 초대합니다

9월 13일 해넘이 시간, 제주시 동쪽 끝마을 구좌읍 종달리 ‘소심한책방’

2025-08-26     홍석준 기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배우 문소리와 함께 시를 읽는 특별한 시간이 제주시 동쪽 끝마을 종달리에 있는 ‘소심한책방’에서 마련된다.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문학주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 초대된 배우 문소리 씨는 <세 발로 하는 산책>과 <세자매>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제주 해녀의 고단한 삶을 가슴 시리도록 아프게 그려낸 올봄 최대 화제작 <폭삭 속았수다>에서 거친 삶의 파도에 휩쓸리면서도 시인이라는 꿈을 놓지 않는 중년의 오애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어느새 청춘은 지나가 버렸지만, 서랍 속에 넣어둔 습작 노트처럼 시인의 꿈을 품어온 애순의 마음으로 시와 삶을 나누고자 마련된 시 낭송의 시간이다.

‘당신도 시 읽는 소리를 사랑하나요’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시 낭송회는 ‘소심한책방’의 상주작가인 허은실 시인이 진행을 맡는다.

각자의 삶에 개입한 시와 시인, 시에 관한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사랑하는 시를 낭독하는 시간을 통해 함께 시가 되고자 하는 독자를 초대하고 있다.

낭송회는 9월 13일 초가을 푸른밤 6시 43분,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시작된다.

문의=소심한책방 인스타그램 @sosimbook / 070-8147-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