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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자정께 태풍 '말로' 제주 직접 관통
오늘 밤 자정께 태풍 '말로' 제주 직접 관통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9.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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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에 '태풍 경보' 발효...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

[기사수정 6일 오후 7시] 제9호 태풍 '말로(MALOU)'가 북상하면서 제주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6일 밤에는 제주 10km 해상까지 접근하면서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6일 오후 7시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말로'의 이동경로를 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귀포시 남남동쪽 약 80km 해상에 위치한 태풍은 이날 밤 제주에 최대 접근하면서, 7일 자정에는 제주 남서쪽 약 1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태풍이 제주를 직접 관통하기 때문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태풍의 이동경로는 시간에 따라 계속 달라지고 있어, 기상청은 시간별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태풍 말로는 강풍반경 180km의 소형태풍이나 중심기압 990hPa에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24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침수와 시설물 파손 등이 우려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 전역에 50∼150mm 많은 곳은 250mm 가랑의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오후 7시 현재 제주에는 제주시 38.5mm, 서귀포시 79.5mm, 성산 51.1mm를 비롯해 윗세오름 245.5mm, 진달래밭 203.5mm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오는 13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고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만조시 해일 또는 월파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안저지대 침수 피해와 항구 시설물 파손 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6일 오후 5시를 기해 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도 전 지역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발효했다.

태풍 말로가 접근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재해대책본부는 태풍 내습에 따른 농작물관리요령을 발표하는 한편, 비상근무에 돌입해 태풍의 이동경로를 지켜보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태풍의 접근으로 인해 제주를 기점으로 한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으며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되고 있다.

각종 어선의 출항도 통제돼 현재 2080척의 어선이 대피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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