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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말로' 접근...제주 전역에 태풍경보
태풍 '말로' 접근...제주 전역에 태풍경보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9.06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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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중심부, 6일 밤 늦게 제주 관통...최대 고비
제주 전역에 많은 비...최고 250mm 예상

[기사수정 6일 오후 2시] 제7호 태풍 '곤파스'에 이은 제9호 태풍 '말로'가 북상하면서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과 제주도 앞 바다에 태풍 경보를 발효했다.

태풍 말로는 강풍반경 240km의 소형태풍으로 중심기압 990hPa에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24m로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시속 12km의 느린속도로 북상 중인 태풍 말로는 6일 낮 12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180km 해상까지 북상했으며, 7일 0시 서귀포 남서쪽 약 10km 해상을 통과하며 제주을 관통한 후 7일 낮 12시 여수 남서쪽 약 30km 육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자정께 태풍의 중심부가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일 오후 10시부터 7일 새벽 3시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현재 제주 29.5mm, 서귀포 50.5mm, 성산 16.5mm를 비롯해 성판악 69.5mm, 진달래밭 125.5mm, 윗세오름 160mm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제주도 전역에 평균 초속 5∼10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태풍이 접근하고 있는 제주 서남부에 위치한 가파도와 마라도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m의 강풍이 기록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 전역에 50∼150mm 많은 곳은 250mm 가랑의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기상청은 오는 13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고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만조시 해일 또는 월파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안저지대 침수 피해와 항구 시설물 파손 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 말로가 접근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재해대책본부는 태풍 내습에 따른 농작물관리요령을 발표하는 한편, 비상근무에 돌입해 태풍의 이동경로를 지켜보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태풍의 접근으로 인해 제주를 기점으로 한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태풍 말로의 영향으로 해상에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와 부산, 인천, 목포 등 다린즈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 인근 해상에는 어선과 화물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운항이 통제됐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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