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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말로' 북상...6일 제주 '내습', 직접 영향권
태풍 '말로' 북상...6일 제주 '내습', 직접 영향권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9.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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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직접 관통이동 가능성 커...6일 밤 '최대 고비'

[5일 오후 4시 기사수정]제7호 태풍 '곤파스'가 할퀴고 간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제9호 태풍 '말로'가 북상하면서 제주지방은 5일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

특히 이번 태풍의 이동경로를 봤을 때 제주지방은 6일부터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직접 관통하면서 남해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태풍 '말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 994hPa에 최대풍속 초속 21m의 바람을 동반한 강도가 약한 소형태풍으로 분류되지만, 그 세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제주를 지날 무렵에는 초속 21-29m의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예상된다.

태풍은 6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290km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오후 3시께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 서쪽 약 6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6일 밤부터 7일 새벽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수위가 높고, 6일에는 태풍의 북상의 영향으로 만조시간대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방파제 월파와 저지대 침수 발생 가능성도 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해대책본부는 태풍 내습에 따른 농작물관리요령을 발표하는 한편, 태풍의 이동상황을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5일 제주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태풍의 이동경로가 유동적임에 따라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7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40~100mm. 기상청은 많은 곳은 200mm의 폭우가 쏟아져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2-4m, 6일에는 3-6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남부 및 서부 앞바다에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시각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는데, 오늘 밤을 기해 풍랑 예비특보가, 6일 새벽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다.

6일 오전 중으로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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