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리케치아과에 속하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의해서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풀에 붙어 있거나 들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의 유충에 의해 걸린다.
제주에서는 벌초, 성묘 등 추석을 전후로 야외 활동이 많은 9월부터 감귤 수확기까지가 위험시기로 보고 이기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소매가 긴 옷을 입거나 토시,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는 행위, 앉거나 눕는 행위 등은 자제해야 하며, 한번 입었던 작업복은 반드시 세탁 후 착용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의 증상은 감기몸살 증세와 비슷해 초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으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제주에서 쯔쯔가무시증 감염환자는 2006년 22명, 2007년 21명, 2008년 22명, 지난해는 1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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