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7:39 (금)
미지의 검은 대륙 아프리카박물관
미지의 검은 대륙 아프리카박물관
  • 미디어제주
  • 승인 2005.02.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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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그랜드오픈을 앞둔 아프리카박물관

사막이 끝없이 펼쳐진 아프리카 대륙의 중심에 선 듯 착각을 일으키는 아프리카박물관 외관은 서아프리카 말리의 젠네 사원을 본따 만들었다.

진흙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외형과 외관을 손볼 때 발판이 되는 토론(건물 외벽에 줄지어 튀어나온 것)이 이색적이다.

고개 숙여 방문객을 맞이하는 나무를 뒤로하고 들어선 박물관 1층은 사진작가 김중만씨의 아프리카 기행이 맞이한다.
동물의 왕국이라 불리우는 아프리카의 각종 동물은 물론이고 특이한 장신구들을 몸에 단 채 눈부시게 하얀 이를 드러내 웃고 있는 부족들의 모습까지. 렌즈 속에 담긴 21세기 아프리카가 있다.

2층에는 아프리카의 조각과 가면, 전통 가옥 및 부족이 재현된 전시실이 기다리고 있다. 아프리카는 전통적으로 가면 문화가 대중화된 곳이다. 부족들이 사용했던 가면들은 직접 머리에 쓰고 의식을 행했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크다. 하지만 아프리카인들에게 가면은 권위를 뜻하기도 하고 의식을 행하는 도구로도 사용되며 전통신앙과 영혼에 대한 믿음으로 부족을 화합시켜주는 영적인 기능을 해주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그래서일까. 동물의 뼈를 갈아 만들어진 가면들은 특이한 모양과 더불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해 그 가치를 스스로 드높이고 있다.

2층 전시실에는 가면 외에도 아프리카의 종교, 사회문화, 기후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으며 그릇, 항 등의 생활용품과 옷감, 화폐, 칼, 방패 등 아프리카의 모든 것이 총 망라돼 있다.
이 전시실에 전시된 소장품은 한종훈 관장이 북남미와 유럽 등에서 30여년간 수집한 것은 물론 직접 아프리카를 돌면서 특이한 물품을 즉석에서 흥정해 모은 것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쌍둥이상의 경우는 전세계에 2개뿐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곳에 있으니 아프리카의 문화를 전하고자 하는 관장의 노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3층에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판매점이 있다. 기념품 역시 아프리카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어서 하나쯤 탐낼 만하다.

이 외에도 스카이 라운지를 비롯해 그랜드오픈에 선보일 지하의 아프리카 부족공연과 야외의 동물 소공원 등이 마치 아프리카로 여행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남국의 정취가 묻어나는 제주에서 경험하는 아프리카로의 여행. 이보다 더 이색적인 체험은 없을 듯하다.

입장료 :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제주도민 50%할인).                                                 개관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연중무휴)                                                                                                        문의 (064)738-6565 큐레이터를 동반한 관람가능                                                                                            찾아가는길 : 제주국제공항 - 서부관광도로 -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동쪽 300m

                                                                                        <제주관광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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