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제주에서 자원입대한 해병대 3기와 4기 3,000명이 출정한 1950년 9월 1일을 기념하는 '제9회 제주해병대의 날'을 맞아 다체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해병대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유헌)과 제주특별자치도는 9월 1일 오전 8시 동문로터리에 설치된 해병혼탑에서 참배를 갖고 조일약국 앞에서 해병대 주둔지 표지석 재막식과 시가행진 등을 벌일 예정이다.
이어 오전 10시 30분부터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해병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낮 12시 제주 칼호텔에서 해병대3.4기 인명록 출판행사와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군악대 연주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해병대의 날 기념식은 제주항 출전 60주년을 맞아 6.25전쟁 당시 구국의 일념으로 헌신한 해병대 3.4기의 위상을 알리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림으로써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호국정신과 애국정신을 선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와 정성을 다하기 위해 제주해병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제주시 충혼묘지에 대한 국립묘지 승격 및 확장, 보훈단체 간 교류확대를 위한 보훈회관 확보 등 보훈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늘(31일)은 전야행사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의장대 시범 및 군악대 연주와 해병가요제가 열릴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