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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10개월來 최대 증가
주택담보대출 10개월來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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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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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낮은금리와 미분양주택 세제혜택 등의 영향으로 10개월만에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 6월 주택담보대출 2.5조↑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올해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73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5000억원 늘었다.이같은 증가폭은 지난해
8월의 2조8000억원 늘어난 이후 가장 큰 수치다.
 
김현기 한은 금융시장국 차장은 "대출금리가 여전히 낮은데다 입주물량이 증가했고 수도권 미분약주택 세제 혜택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증가폭 추이를 보면 지난 1월 6000억원 증가한 이후 ▲ 2월 7000억원 ▲ 3월 1조7000억원 ▲ 4월 1조8000억원 ▲ 5월 1조7000억원 등 대체로 증가추세에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조5000억원이 늘어나 5월 4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작아졌다.
 
삼성생명 청약자금 대출과 어버이날·어린이날과 같은 특이 요인이 6월에는 없어졌고, 은행이 부실채권을 상각·매각하면서 마이너스통장대출이 소폭 감소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5월 전월대비 2조1000억원 증가에서 1조9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이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전월대비 1조6000억원 줄어들었다. 대기업 대출도 기업 반기말 부채비율관리로 전월대비 4000억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은 반기말, 연말에 재무제표상의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부채를 상환한다"며 "다음달 초에는 (대출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시중자금 단기화 심화
 
한은이 같은 날 발표한 올해 5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5월중 협의통화(M1)평균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한 39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의 9.8%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던 4월의 10.8%보다 0.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M1은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예금 등과 같은 단기성 자금으로 지난해 하반기 정점을 찍은 후 줄곧 증가세가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화용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M1의 증가폭이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시중자금의 단기화 경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전년동월대비 9.3% 늘어난 163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M2 증가율도 지난해 10월 10.5% 이후 계속 9%대를 기록하고 있다.
 
M2는 M1에 2년 미만 정기예ㆍ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상품과 기타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것이다.
 
CD 등 시장형상품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정기예적금과 머니마켓펀드의 증가폭도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달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정(CMA)을 포함한 M2 증가율을 9%대 중반으로 5월보다 다소 높게 추정했다. 반기말을 앞두고 순세출 확대 등으로 정부부문 통화공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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