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한국의 '해리포터', 스토리창작센터서 만든다
한국의 '해리포터', 스토리창작센터서 만든다
  • 뉴스토마토
  • 승인 2010.07.01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영화로도 제작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끈 판타지소설 '해리포터'와 같이 경쟁력 있는 스토리 발굴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 스토리창작센터를 열었다.
 
스토리창작센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고 핵심 스토리텔러를 양성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공모전인 '신화 창조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작품의 인큐베이션, 창작공간 지원, 스토리 창작스쿨, 번역작가 교육 등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김옥영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순수문학도 창작공간이 있고, 프로듀서나 영화감독을 위한 창작공간도 마련돼 있는데, 미디어분야 작가들을 위한 창작공간은 한 곳도 없었다"면서 "첫번째 창작공간이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상상력과 이야기는 만질수록 커지고 재밌어진다"면서, "이 만지작거림을 스토리창작센터에서 해내야 한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우리 콘텐츠의 성공은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다수의 힘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문광부와 협조해 센터의 공간과 의미를 넓히고, 스토리텔링 클럽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조직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스토리창작센터는 총면적 743㎡(225평)에 8개의 창작공간, 세미나실, 회의공간, 자료검색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집단 창작도 가능하도록 창작 공간을 3인실·4인실·6인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창작센터는 단순한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에서 '철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양제혁씨(37)의 경우 앞으로 이곳에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작업실과 함께 수상작에 대한 스토리 장단점 분석, 발전전략 수립 등 종합적인 처방을 받게 된다.
 
또 전문 시나리오 작가와 함께 12월까지 자신의 작품을 영화 시나리오로 개발하고, 제작사 매칭과 투자 유치 등 사업화 과정도 원스톱으로 지원받는다.
 
이를 위해 드라마 '겨울연가'의 윤석호 PD, 금강 한국대중문학작가협회장, 김태원 CJ미디어 드라마국장 등 8명의 전문가가 스토리창작센터 운영위원회로 참여해 컨설팅 계획과 멘토 매칭, 교육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스토리창작센터는 올해 '스토리창작스쿨'을 통해 세계적으로 대중성이 높지만 취약한 분야의 스토리텔러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판타지, 무협, SF, 추리 분야의 창작자 교육과정을 만들어 이달부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센터는 예비 인력부터 중견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작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