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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다'로 첫 연극무대에서는 송일국
'나는 너다'로 첫 연극무대에서는 송일국
  • 시티신문
  • 승인 2010.06.22 19:10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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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송일국이 데뷔 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윤석화 연출의 연극 '나는 너'에서 연극배우란 또 다른 도전에 나선 것. 특히 MBC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종영 직후 차기작으로 연극을 택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신불사에서는 연기보다 겉모습에 치중했던 것 같아요. 주인공이 되기위해 몸만들고 스타일에만 신경을 썼지 연기에 대한 본질을 잊고 있었던 거죠. 교만했던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고, 반성도 많이 했어요. 때마침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거죠."

안중근 서거 100주년 연극 '나는 너다'는 안중근 의사와 그의 가족이 겪은 시대적 풍파와 인간적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송일국은 안중근의사와 아들 안준생으로 1인 2역을 맡았다.

연극 '나는 너다'는 연극인들조차 꺼려하는 원형무대인데다가 1인 2역을 소화해야 되는 까다로운 작품. 더욱이 첫 연극무대에 서는 그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터. "무식하면 용감하다하지 않나"고 털털 웃었지만, 눈빛만은 진지했다.

"사실 연극은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좋은 작품을 '말아먹을까봐' 걱정했어요. 주연으로 무대에 선다는 사실도 부담스럽고. 그런데 대본을 봤는데 마음에 너무나 와닿더라고요. 안중근 의사가 '왜 독립운동을 하느냐'고 묻는 아들에게 '너를 위해서'라는 마지막줄 대사에 울컥해 출연하기로 굳혔죠."

백야 김좌진 장군의 후손으로도 잘 알려진 그가 독립운동가의 후손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왠지 모르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그의 말처럼 역할에 대한 공감이 컸다고.

"대본을 보니 머리속에 많은 것들이 스쳐지나갔죠. 어렸을 때 외할머니가 제게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안하셨어요. 대외적으로 존경받으셨던 분이시지만 집에 신경을 안쓰셨기 때문에 가족들이 당하는 고충이 컸을 겁니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국회의원 겸 탤런트 김을동)를 봐왔잖아요. 굳이 자비를 털어가며 빚에 허덕이면서까지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를 하셨어요. 철없을 때는 원망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이분들이 있기에 제가 지금까지 자랑스럽게 살아가는 이유이자, 제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이유죠."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연극에 올인할 정도로 연습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그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묻어났다. 송일국은 "내 안에 있는 뭔가를 끄집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지었다.

연극 '나는 너다'는 내달 27일부터 8월29일까지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김리선 기자 ok@clubcity.kr /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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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8 19: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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